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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0.08.04 09:30

장하다, 종혁아...

조회 수 274 댓글 0
너의 동영상을 오늘 봤어. 많이 그을렸더구나.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넘 기뻤어. 이제 내일이면 널 만날 수 있다니 넘 기대가 되네. 음료수 차게 얼려서 가져갈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그나저나 고슴도치 다섯 마리 중에 두 마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대롱이가 통째로 삼킨 것 같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롱이 덩치도 크고 애기들도 다섯 마리나 되어 나무집이 넘 작은 것 같아 그걸 치웠더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어미가 불안하면 그리 잡아먹는다는구나...그걸 카니발니즘이라 하더라. 그래도 어제 낮까진 편하게 젖먹이고 하던데... 어제 저녁12시쯤에 보니 한 마리가 사라졌고 아빠랑 엄마는 베란다 화분 뒤쪽이랑 케이지 구석구석 다 찾아봤는데 없어서 대롱이가 삼킨걸로 결론 짓고 잠을 잤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한 마리가 또 없어졌다... 흑흑.. 우째 이런 일이... 다시 나무집을 넣어주긴 했는데... 지난 번과는 달리 이번엔 대롱이가 자기 애기들을 잘 못 키울 것 같아 불안하다. 현지는 옆에서 자기가 힘들게 낳아놓고 왜 잡아먹냐고 난리다.
에고 낼 종혁이가 돌아올 때까지 남은 세 마리가 무사히 있어야할 텐데...
암튼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낼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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