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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환아! 드디어 마지막 밤이네
오늘 넌 어떤 기분으로 자고 있을까? 아쉬움, 집에갈 설레임, ....
정말 좋은 친구들이 많을텐데 소중한 만남 잘 간직하길 바란다

오늘은 널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너방도 치우고 욕실 청소도 하고 전선 코드도 뽑혔는지 확인하고 ...
너 오면 또 잔소리 할까봐 (아들 시집을 산다 엄마가 그치?)
장가가서 마눌한텐 그러지 마. 마누라한테 혼난다
파워에이드 사서 얼리고, 복숭사서 냉장고에 넣고, 플랜카드 만드느라 없는 솜씨에 색지사고  (돈주고 제작하면 편할텐데 정성이 안들어간 것 같아 조잡하지만 만들었다 )

아들 손님 맞을 준비 끝~~~
7시에 집에서 나가야겠네. 재모 엄마 만나서 달려갈께 낼보자
정말 아쉽고도 고단한 잠이 되겠구나. 어디서 자고 있을까?

소풍가기전 설레임처럼 설렌다.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훌쩍 커버린 아들을 볼 생각으로 엄마도 이젠 잘께
매일의 일과가 되어버린 탐험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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