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국토 종단
2010.08.05 09:29

처음 그 느낌처럼

조회 수 449 댓글 0
아들, 시원 섭섭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종착점인 여의도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겠구나. 엄만 조금전 재모형 엄마랑 너희들 만나러 KTX로 부산역을 출발 했을거야. 어젯밤 엄마 준비 하는걸 보고 있자니 군대 간 애인 첫면회 가는 아가씨 마냥 들떠 있더구나. 아빤 오늘도 휴가로 텅빈 사무실에서 너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고 있다. 군대간 아들은 이별이 익숙해 질 만하면 제대하고 온다던데 대장정에 너희를 맡긴 부모님들 심정도 그와 같았을까? 자발적으로 참여한 애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부모님 권유, 내지 무언의 강요, 혹은 모종의 거래? 등등의 이유로 대장정에 내몰렸을거야. 그래서일까 매일밤 자식 걱정에 잠못 이루고 컴앞에 매미처럼 붙어 앉은 엄마들의 소리없는 울음이 너희에겐 더 없이 달콤한 자장가로 들렸겠지? 초조함과 애절함을 사진과 편지로 달래기도 했지만 우리의 목마름은 너희들 수통에 채워진 물만큼이나 턱없이 부족하고 간절 했단다. 하루하루 일정이 거듭 될 수록 단단해져 가는 모습에서 긴장과 걱정이 안도와 희열로 바뀌어감을 느끼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함을 새삼 깨닫을 수 있었다.  대장정을 통해 아빠와 엄만 아들에 대한 믿음을, 충환인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 충환! 대장정 건강하게 완주해서 고맙고 정말로 축하한다. 우리 서로 편지로 처음 만났던 그날 그 느낌처럼 언제나 사랑하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자.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 자랑스런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빠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3308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5704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4686
11529 국토 종단 작은 영웅이된 아들에게 김민준,민규 2010.08.05 330
11528 국토 종단 멋진 마무리!~~ 김경수 2010.08.05 277
11527 유럽문화탐사 엄마랑 아빠는 재원 아영 2010.08.05 436
11526 국토 종단 완주를 축하하며... 김기대 2010.08.05 283
» 국토 종단 처음 그 느낌처럼 구충환 2010.08.05 449
11524 유럽문화탐사 아름다운파리를본소감은 효연이엄마 2010.08.05 776
11523 유럽문화탐사 오랫만...엄마딸..^^ 김유리안나 2010.08.05 387
11522 유럽문화탐사 매일매일 보고싶은 딸 소연아!!! 전소연 2010.08.05 347
11521 국토 종단 진표야~~~수고많았다^^ 홍진표 2010.08.05 356
11520 유럽문화탐사 지구본을 보니.... 권슬아 2010.08.05 362
11519 유럽문화탐사 또 다른 경험 벨기에 서민성 2010.08.05 348
11518 유럽문화탐사 자랑스런 내 딸 민현경에게 민현경 2010.08.05 425
11517 국토 종단 찬영아~ 수고 많았다. 이찬영 2010.08.05 296
11516 유럽문화탐사 우리 투실이 의환이 잘 잤니? 정의환 2010.08.05 552
11515 유럽문화탐사 귀염둥이, 즐겁게 탐사하고 있니? 이연수 2010.08.05 405
11514 유럽문화탐사 기호야!!!!!!!! 송기호 2010.08.05 324
11513 유럽문화탐사 종민아 잘지내지? 신종민 2010.08.05 379
11512 유럽문화탐사 듬직한 우리 아들 정의환 정의환 2010.08.05 431
11511 유럽문화탐사 잘 지내고 있을 딸 소연아!! 전소연 2010.08.06 516
11510 유럽대학탐방 사랑하는 아들 경수야! 오경수 2010.08.06 465
Board Pagination Prev 1 ... 1551 1552 1553 1554 1555 1556 1557 1558 1559 1560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