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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민아! 잘잤니
아빠는 어제 숙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단다. 현재시각 오후 1시 조금 넘었네

우리 아들은 눈을 비비면서 일어날 시간이네.아님 세수를 하고 있던지,
참! 아들 전화 한 통화 왜 없니. 일정에 보면은 집에 1~2회 정도 전화하도록 한다는데, 혹시 국제 전화를 걸 줄 몰라 안하는 것은 아니겠지.ㅋㅋ

어제 형이랑, 누나랑 편지를 많이 남겨 놓았네. 엄마 말씀대로 담에 형이랑 누나들에게 크게 한 턱 쏘야 되겠다. 니 통장 한번 조금만 털어라. 큰고모께서 부곡 임해진 근처에 레스토랑인지 가든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곳이 있단다. 네가 와서 거기에 한번 모셔라..  

오늘 일정은 어디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구나.
베토벤(Beethoven)과 모차르트(Mozart)등 유명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의 도시로 알려져 있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꼽히는 슈테판 성당이 있는 곳이네. 사실 아빠는 잘 몰라 네이버에 물어서 퍼 왔다. ㅋㅋ

하여튼 우리아들 남은 일정 건강하게 지내고. 유럽의 세상을 우리아들의 넓은 가슴에 한껏 품어 오기를 바란다.

아들 사랑한다.

-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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