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인내력의 한계를 ......

by 정의환 posted Aug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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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환아...!
지금 뭐하고 있니?
혹시 스페인 계단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있니....?
진실의 입 앞에서 손을 넣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니....?

엄마랑 의연이는 좀 늦은 저녁을 먹고,
의연이는 공부하고 있어.
아빠는 사무실에서 방금전에 글을 올리셨네...
아빠가 우리 의환이가 없어서 너무 심심해 하신단다......
너무 보고 싶어서 인내력에 한계를 느끼신다고 하시면서...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아들을 보내고...
괜히 보냈나 싶을 정도로, 애 간장이 바짝 바짝 마를 정도로...
연락도 안 되고, 소식도 늦게 올라오고...
날씨는 유난히 더 더운것 같고...
아무튼 이번 여름은 너무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구나...

"이렇게 보고 싶을 줄은 몰랐다고..
다시는 아무데도 우리 의환이 안 보낸다"는 엄마의 말에
아빠는 부모로서 그 정도도 못참느냐고 하시지만....

우리 의환이가 없는 이 시간들이
엄마 아빠에게는 우리 의환이와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현실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 ~~~) 시간들이였던 것 같아....
    
우리 의환이한테는 어떤 시간들이였는지.....???
이제 며칠만 있으면, 속 시원히 들을 수가 있겠지..!!

가기전에 옷 접는 연습이랑,  침낭 접는 연습이랑,
가방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서..쩔쩔매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지금쯤은 아주 능숙하게 잘하겠지..!!

어떤 모습일지...???
수영모자 때문에 반만 까맣게 그을렸던  얼굴은 어떤지...?
아토피 때문에 고생은 안 했는지......?
살은 좀 (^*^) 빠졌는지.....?
온통 우리 랑둥이 의환이 생각뿐이야...

물론 우리 랑둥이는
오늘도 아주 씩씩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야...틀림없이 ....그치..!!

아들....랑둥이 ...오늘 하루도 멋지게 보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