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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아 지금 시간이 오후 2시 11분이다. 점심은 잘 먹었니, 어제 배를 탔으니 오늘 부산에 도착하였니? 궁굼하다. 오늘은 어떤 스케즐이 기현이와 함께 할 런지 엄청 궁굼하고 기대가 된다. 부산까지의 배는 인천에서와는 어떻게 달랐는지 어땠는지 궁굼하다. 기현이의 모든것이 알고 싶어 기대가 된단다.

지금쯤이면 어느곳을 가고 있을까? 가야쪽인가? 사진을 통해 기현이를 모습을 찾아 내느라 아빠와 엄마, 다희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고 있단다. 추운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젖은 머리는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세수는 하는지 세탁물은 또 어떻게 처리하는지 화장실은 등등등 기현이의 모든것이 가족의 궁굼사가 되고 있단다.

어제 저녁은 무척 추웠는데 기현이는 어떻게 잤을까? 오늘은 어떤 친구들과 함께 걷고 있는지, 다희는 학원으로 어디로 부지런히 오가고 엄마는 기현이를 위해 19일까지 아침금식을 하며 기도하고, 아빠는 근무 형태가 바뀌어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단다.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현이 빈 자리가 허전하고 같이 몸을 부대끼면서 얼굴을 보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좋은 것인지 깨우치고 있단다.

날씨가 계속 춥겠지? 기현아~! 운동화 끈 처리 잘하고, 파카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모자를 꼭 써야 몸 보온이 잘되고 장거리 행군에 도움이 된단다. 기현이가 있는 곳에는 항상 가족이 함께 하고 있으며 아빠가 응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즐거운 시간 보내기 바란다.
기현이의 든든한 후원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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