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야! 네 이야기가 그립다.

정호야!
오늘은 정호가 무지무지 보고싶다
그렇잖아도 날신한 몸매가 얼매나 더 날씬해졌을까?
눈치껏 밥도 더 달라고 해서 먹고 네 몸을 네가 잘 챙겨야한다
이제 지긋지긋한 감기는 나았니?
날씨가 추워서 더 심해지지는 않았는지, 손 발에 있는 몹쓸것은 떨어졌는지 정호랑 이야기를 하고싶다
정호가 엄마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들려주었는데
정호 이야기가 그립다.
정호야
이번 종단에서 있었던 얘기가 빨리 듣고싶다.
5박6일은 해야할 것 같은데.... 자신있지?
엄마와 정준이는 오째이모랑 부안 외가에 다녀올생각이란다
외할머니가 너희를 보고싶어 하시는데 정호가 없어서 서운하시겠다.
명절때 가서 뵙고 잘 말씀드리렴
우리 정호의 용기있는 행동에 모두들 칭찬해주실거야
아무쪼록 네 몸을 네가 잘 건사해서 아프지 않도록 하렴
형으로써 동생으로써 혹여 거슬리는 것이 있어도
정호가 질끈 눈감아주고
마음을 열고 따끈하게 대하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정호가 될거야
정호야
오늘도 눈이 온다고 하고
아직도 한파주의보가 극성이다
대장님들과 대원들 모두 힘을 모으면 이런 한파쯤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잇을거야
정호야 오늘도 힘을 내서 힘차게 걷자.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