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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야, 잘 지내고 있니?

by 이승연 (중국탐험) posted Ja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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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채야, 잘 지내고 있니?

얘들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는지, 자는 곳은 춥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여기 아들아딸들아 코너를 보니 중국탐험 간 팀들에게 보낸 편지는 하나도 없네.

이 편지도 잘 가려나 모르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리 지식을 쌓아두고 갔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별 지식과 감동을 얻지 못하는 여행이 된다 할지라도 지구의 다른 한 구석에 점을 찍고 돌아 다닌 것 자체도 훗날 의미가 있는 걸거야.

엄마는 늘 은채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는 거 알지.
또 설사 자랑할 거리가 별로 없다하더라도 널 지금처럼 사랑했을 거야.
내 귀여운 딸이니까.
하나님께서 별로 내세울 거 없는 나를 선택해서 사랑하신 것 처럼 말이지.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기껏 정성껏 쓴 메일이 제대로 네게 도착하는 지나 확인하고...

즐거운 여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곧 보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