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아들 지환이

by 박지환 posted Jan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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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참 많이 춥지?
어제 너 영상편지를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아들을 추운겨울에 한양길을 보내고 나니
엄마는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 너무나도 춥고 미안하구나.
아들은 얼만아 추울까 생각하니 너무 힘이든다.
다음번에 영상편지 할때는 얼굴이쁘게 보여줘. 얼굴이 너무 많이 상했더구나.
걸어보니 한걸음 한걸음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이세상은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을 알겠니?
아들아 오늘은 보니 라면을 먹고있더구나.
남은 행군 좋은 생각 많이 하다 무사히 오너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