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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1.01.13 01:25

찬수야

조회 수 379 댓글 0
안녕?
네 편지를 좀 전에 봤어.
찬수의 너무도 점잖은 글을 보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출발전으로 가고 싶다는 글에는 웃기도 했어.
그리고 알고는 있는데 찬수가 정말로 많이 커서 엄마는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조금 슬프기도 하고..
그래 찬수야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도착하는거지. 포기하지 않고 지루하지만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걷다 보면 목적지인거지.
그리고 엄마의 바램은 그 꼭 필요한 기다림의 과정이 그냥 마냥 걷기보다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래. 가까워질수록 더욱 큰 행복이 되는 선택을.
늦더라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네가 진정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 물론 다른 이를 해롭게 하거나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비도덕적인 선택은 아니어야하지). 그래야 아빠, 엄마랑 의견차이가 있을 때 우리를 이길 수 있잖아.
내일 여기 글들이 너에게 전달되는건가봐.
그래서 엄마가 뭐라 썼나 확인하느라 검색해봤는데 비밀번호를 모르겠어.
정말 비밀글이 되버렸어..
연맹사람들은 비밀번호 몰라도 출력 가능하겠지???
엄마가 찬수에게 하는 말은 항상 똑같으니까 생략하고.
출력해서 준다니까 좋은 시 2개 적어줄게. 행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읽어봐.
참, 한 가지 더.
출발전 엄마의 미션 안 어렵지?
잘 해 왔으리라 생각하고 미흡하다면 지금 다시 마음잡고 너를 버릴 것.
사랑해. 그리고 아래 글 오타 나오면 알아서 문장 만들도록 하삼.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J.R.톨킨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The old that is strong does not wither,
Deep roots are not reached by frost.
From the ashes a fire shall be woken,
A light from the shadows shall spring;
Renewed shall be blade that was broken,
The crownless again shall be king.
[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다]
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헤매는 자 다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오래되었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못한다.
타버린 재에서 새로이 불길이 일고,
어두운 그림자에서 빛이 솟구칠 것이다.
부러진 칼날은 온전해질 것이며,
왕관을 잃은 자 다시 왕이 되리.

그리고 엄마가 몇 번 읽어줬지. 봐 봐.
[If....]
J.R. 키플링--코끼리코는 왜 길어졌을까 쓴 사람(정글북도)
If you can trust yourself when all men doubt you...
If you can wait and not be tired by waiting,
Or being lied about, don't deal in lies,
Or being hated, don't give way to hating...
If you can dream-and not make dreams your master...
Or watch the things you gave your life to, broken,
Anbd stoop and build'em up with worn-out tools;
If you can make one heap of all your winnings,
And risk it all on one turn of pitch-and-toss;
And lose, and start again at your beginnings...
If you can talk with a crowd and keep your virtue
Or walk with kings-nor lose the common touch...
If you can fill the unforgiving minute,
With sixty second's worth of distance run,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And-which is more-you'll be a Man, my son!
[만약에..]
모든 이들이 너를 의심할 때 네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을 당해도 거짓과 거래하지 않고
미움을 당해도 미움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꿈을 꾸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네 일생을 바쳐 이룩한 것이 무너져내리는 걸 보고
허리 굽혀 낡은 연장을 들어 다시 세울 수 있다면,
네가 이제껏 성취한 모든 걸 한데 모아서
단 한 번의 승부에 걸 수 있다면,
그래서 패배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군중과 함께 말하면서도 너의 미덕을 지키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민중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의 시간을
60초만큼의 장거리 달리기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게 다 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아, 너는 드디어 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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