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고맙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by 윤석준 posted Jan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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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잘 보았어.
엄마는 석준이가 많이 힘들다는걸 느꼈어
문득 내가 잘 생각한건지 혹 잘못생각한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구나
이세상은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었고
석준이가 무언가 목표를 가지지않으면 힘겹게 살아야 한다는걸 생각하게 하고싶었는데 마냥 걷기에 힘이 다 빠져있구나..
그런데 문득 지금 다른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현재 석준이의 목표는 한라산에서 경복궁 종주를 목표로 오고있다는걸...
좁게 따지면 석준이의 목표라고 할수있어..
이세상에 공짜로 목표에 도달한사람은 아무도없단다.
경복궁에 도달할때까지 많은 고통이 따를거야.
발에 물집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걷기 힘들겠니??
한걸음 한걸음 조금만더 걷다보면 곧 현재 목표인 경복궁에 도달할수있을거야.
앞으로 석준이는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거야.
엄마는 걱정 안해도 될듯싶구나.
석준이를 믿으니까...
석준이의 편지를 보고 눈물이 팽그르르
엄마는 석준이 매일 보고있어
종주하는 아이들중에 석준이 찾느라 눈이 따가울 정도로
어제는 동영상에 석준이 손이 보였어
손이라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약간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 사진 올라온것중 전체 사진에는 있는데 조별사진에는 찾기 어려웠어
두시간째 찾아 보았지만 닮은 사람이 없는것같아
무조건 파란색찾고 그다음 안경안낀사람찾고 ...
비록 한라산 정상은 못갔지만 누구 못지않게 대견스럽다.
무엇보다 소중한건 건강이니까
석준아! 사랑한다. 엄마는 계속 대장님의 글 보면서 석준이가 어떻게 오고있는지 지켜볼께..
아참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에 외할머니생신인거 알지??
부득이 주말에 보내는 모습은 일요일에 봐야 겠구나.
그럼 조금만 더 힘내구
양말 두껍게 신어
대일밴드 꼭 바르고...
화이팅!!! 우리아들 ... 윤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