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축지법을 그리며

by 김두용 posted Ja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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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싱일지는 행군하는 사진만 있어서 아들의 얼굴을 볼수 없어 조금은 섭섭하구나.
그러나 모든 대원들 또한 우리의 아들딸이라 생각하니 섭섭함 마음은 금방 없어지고 모든 대원들에게 축지법을 가르쳐서 지금당장 서울에 올수 있도록 하고 싶구나.
할아버지는 왜 축지법을 후손에게 가르쳐 주지 않아 증손자가 고생을
하도록 하시는지 묻고 또 물어본다.
할아버지의 대답은 없지만 아마도 이러한 경험속에 부모의 소중함과
사랑을 가르치고자 비법을 전수하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내일이면 드디어 충청도에 도달하겠구나.
충청도서 부터는 날씨가 더욱 추워질텐데 아빠가 해 줄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구나.
옷가지 다시한번 단단히 여미고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이제 오일만 걸으면 아빠엄마를 만날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힘차게 그리고 안전하게 또한 즐겁게 여행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아 자랑스럽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