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딸 소영이에게

by 방소영 posted Ja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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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이 이편지를 보게 될때는 서울에 무사히 도착한 후가 되겠지?
장하다!우리 딸 !사랑한다 !소영아~~~
뼈가 시리도록 추운 날씨에 국토대장정을 보낸 엄마가 힘들때마다 원망스러웠지? 너를 떠나보내고 집에 혼자있는 엄마마음도 하루도 편한적이 없었다..
매일 매일 날씨에 신경이 쓰이고 ...오늘은 또 얼마나 걸었나? 발이 아프면 어떡하나?중도에 포기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
탐험일지를 볼때마다 눈물이 흐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단다...
탐험대장님들의 세심한 배려와 업데이트되는 글과 사진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엄마의 걱정은 감사로 바뀌었다...
너의 한걸음 한걸음이 너를 목적지에 이르게 했고 힘들게 도착한 목적지에서 너는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으리라 믿는다...
소영아~하루하루 최선을 하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에 서울까지 올라올수 있었고 행복을 맛볼수 있었던거야....알지...
이 자신감과 인내심이 너의 인생에서 귀히 쓰여지기를 바란다...

소영이 인생에 두번다시 찾아오지 않을 중2겨울방학국토대장정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때마다 용기와 힘을 줄것이며 지금처럼 대장님들과 대원들과의 하루하루가 이세상을 지혜롭고 자신감있게 살아갈 수 있는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남았으면 좋겠구나...
매서운 추위와 바람이 소영이 목적지에 도착하는것을 막지못했듯이 엄마는 소영이 마음속의 꿈이 엄마와 상원이 더불어 예쁜결실이 맺어지기를 소망한다...
  이제는 방황의 기나긴 터널을 벗어나 자신감이 넘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가길바란다..
힘든 고비마다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해낸 마음가짐이 일상생활에서 변화된 예쁜 모습으로 나타났으면 하는게 엄마의 작은 바램이구나...
사랑한다~우리 꽃돼지...보고싶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서울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