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새들도 울고넘는 문경새재를 향하여 (6연대)

by 박지환 posted Jan 14,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 드디어 문경시에 들어섯구나
시베리아에서 몰아오는 바람이 매서워 동장군기세가 등등하구나
어제 점촌에서 잦지 점촌은 원래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요람지다
지금은 사양산업이라 한물갔지만...
시내를걸어 내일이면 문경새재를 넘겠구나 마지막고비 8부능선을 넘고나면 끝이 보일게다 힘내서 대원들 잘 이끌라
문경새재 생각만해도 재미있겠구나 새들도 날아서 넘기힘든 고개라는듯으로 조령이라고도한다
일기예보에 눈이 온다던데 눈이 안보이네  눈내리는 길을 걷고 산을넘는것은 참으로 재미있겠지 네 약올리는것이아니고 진짜 설경이 아름답다
아마 내일이 모래정도면 네 소식을 접하겠구나
아무턴 절반을 넘었으니 몸조심하고 힘내라
그리고 학교에서 보충수업 빠진다고 벌점5점씩(하루에)  매긴다고해서 공식문서작성해 들고 학교가니 담임선생님은 없고 교감선생님이 내용을보고  장하다고 칭찬하면서 힘내서 긑까지 완주하라고 당부의 말씀이 있으 전한다
사랑하는 우리아들아 잘있거라 또 소식전하마
신묘년 정월 열나흘 아버지가
네가 없으니 내가요즘 불편한것이 여러가지가 있네
자기전에 까스점검 전기불 소등 기타등등  밤새 우리집안전은 내목이 되고말았네 아 밀양 영남류를 지날때 한울이 누나가 쪼크리트를사서 너줄려고 가니연대장님이 만류하셨단다 (오해하지마라)혹시 마음이 약해지지않을까 또 다른대원들의 보기도 않좋을테고 그냥 전하고 돌아 같단다 마음만 받아라 그럼 잘있거라  
신묘년 정월  열사흘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