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겉은 쿨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주연이에게..

by 김주연 posted Jan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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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아 오늘 엄청 추웠지..잘 견뎌냈니? 잘 참고 행군했으리라 믿는다
날씨는 차가웠지만 너의 열정으로 이겨냈겠지.. 겉은 쿨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주연이처럼 말이야^^*
오빠는 어제처럼 초읍도서관에 공부하러 간다고 아침일찍 나갔다. 안치영 알지? 수학반 하면서 친해졌나 보더라. 같이 공부하러 잘다니네
오빠말로는 엄청 재미있다고 하더라 수학반간거 잘한일 같아..하영철 선생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셔..
오늘 부산날씨가 96년만의 추위라고 하더라
거기는 더 추울거 같애.. 너 생각하면서 아빠와 엄마는 쇠미산 올라갔어.집밖으로 나올때는 엄청 추웠는데 산에 오르니 땀도 나고 너무 좋더라
집에 있으면 아빠와 다운받은 영화만 보다 주말을 보내는데 좋은 공기 마시고 산 오르니깐 너무 좋았어. 앞으로 가족끼리 자주 등산가자..
내려오면서 아빠가 길을 잘못들어 산길을 걸은 게 아니라 진짜로 산을 탔어..야생 리얼 버라이어티가 따로 없더군.. 길이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도 아빠가 꿋꿋히 가더만 결국.. 아빠 똥고집 알지? 갔다와서는 아빠는 피곤한지 지금 코골고 주무시고 계셔..
나름 좋은경험 했지만 엄마는 그순간 왕짜증 나더라 .(엄마 내리막길 쥐약인거 알지?ㅎㅎ주연이 못보는 줄알았다) 바람은 매서워서 볼이 제일 시리고 아프기까지 하던데 우리주연이 보드라운 볼태기 다 얼은거 아닌지 몰라.. 걱정..
오늘 열기구를 탔는지 궁금하네.. 스릴 즐기는 우리주연이 얼마나 기대했을까.. 그모습이 눈에 선하네.. 재미있었니.. 얼마나 좋아했을까.
어릴때부터 무서워하던 오빠와 달리 놀이동산 놀이기구 타는걸 즐겼던 주연이.. 아이 시시해 하면서.. 패러글라이딩도 타보고 싶다고 하늘을 날고 싶다던 모험심 강한 주연이. 날씨가 추워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다.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좀더 의젓해지고 성숙해져 있을 주연이를 기대하며..
-사랑스런 주연이를 만날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