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가슴 뭉클한 편지에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다.

by 김다빈 김창정 posted Jan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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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도려낼 듯한 칼바람, 겨울 동장군의 심술이 그칠 줄 모르고 연일 계속되고 있구나. 오늘은 하늘에 기도 할께. 제발 내일은 따뜻함을 선물해 달라고......
창정이 편지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엄마는 눈물만 흘리고 아빠는 눈가에 물기가 가득 고였어. 많이도 어른 스러워졌구나. 우리 아들이 마냥 철부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최고다.
다빈아! 꼭 귤 사가지고 갈께. 야채를 많이 먹지 못해 비타민 C가 부족한 가봐.
이제 충청도를 지나 서울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빨리 보고싶다.
이세상 가장 멋진 영웅들이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똘똘 뭉쳐  경복궁을 향해 개선 장군 처럼 들어오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딸, 아들이 원하는 거, 그리고 생각하는 거.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줄께, 아빠와 엄마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갈께.
억수로 추워서 고통스러워도 다빈이와 창정이 옆에는 아빠, 엄마가 있으니 용기를 가져도 좋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이를 꼭 악물고 한발 한발 걷기 바래.
힘내고 화이팅..........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