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대견하다 대호야.

by 김대호 posted Jan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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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추워서 걱정했는데 어떤지 모르겠구나.  짐스러워도 오리털 점퍼를 입고 가는 건데 너무 얇은 옷을 입어서 춥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어제 이모할머니(정읍에 사시는 아빠의 둘째이모)가 따뜻하고 멋진 점퍼를 선물로 보내 오셨다. 경복궁 갈 때 가지고 가마. 네가 편지 쓴 거 봤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니 감사하고 대견하다.
경복궁에 오는 날까지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잘 지내야 한다. 알겠지?
대장님들 고생 많이 하시니까 힘들지 않게 하구. 동규가 네가 빨리 보고 싶다고 야단이다. 심심해 죽겟단다. 없으니까 형 소중한 걸 알게 되었나 보다. 사랑한다 대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