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가까이서 들려오는 아들의 발자국

by 김두용 posted Jan 17,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추운 날씨와 경복궁에서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을 그리며 오늘도 힘겨운
행군을 하고 있을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은 날씨는 추워도 세찬 바람은 불지 않아 그나마 행군하는데 조금은
나을듯 싶구나.
지금은 경기도의 땅을 밟으며 무척 기뻐하고 있겠지?
경복궁이 이제 손에 잡힐 만큼 가까이 와 있단다.
아들의 발자국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이곳 서울에서 귀를 귀울이면
조용히 그리고 힘차게 들리는 것 같다.
이제 이틀 후면 아빠 엄마를 만날수 있으며 아들은 힘든 국토 순례를
잘 마무리 하였다는 벅찬 감동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힘을 낼것이며 소중한 경험 추운 겨울 바람에 날려보내지 말고
잘 간직하고 돌아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