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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우리 정호
내일 경복궁에서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마구마구 뛴다
아들, 오늘 엄마는 아들 환영을 어떻게 해 줄까 고민고민하다가
멋진 아이디어로 환영 피켓을 만들었단다
낼 보면 아마도 정호는 우리 가족이 얼마나 정호를 기다리고 사랑하는지 알게 될거야
사랑스런 정호야
이제 늙은 아들이라고 부르지 말아야겠네
정말 의젓하고 형다운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정준이는 형이 온다고 네 방을 깨끗이 닦아 놓고 신나게 응원을 하며 아시아컵 축구 인도와 한국전을 보고 있단다
정준이가 형을 몹시 그리워했단다
오면 잘 해주렴
아빠는 바빠서 해단식에 못가실거야
횡단때는 오셨는데 조금 섭섭하지?
그래도 떠날 때 바쁜데도 너 배웅해줬잖아
아빠가 얼마나 정호를 사랑하는지 알지?
우리 멋진 정호는 아빠 마음 이해할거야
내일은 오째 이모랑 갈거야
엄마가 운전이 서툴잖아 겁이 많아서....
정호야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
오늘 잠이나 잘 잘 수 있을지....
우리 정호는 지금쯤 성남에서 쉬고 있겠구나
성남은 지척인데 정말 보고싶구나
정호야, 조금 더 참고 내일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
푹 쉬어.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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