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석진아! 네가 멀리 미국에 가 있다는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구나 마침 우리나라 어디 친척집에 며칠 가 있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고3내내 열두시를 넘어 들어와서 잠깐 기다리는 시간이랄까 그렇구나 그래서 지금 며칠이 지난 다음에서야 실감이 나고 있단다 전화도 할 수 없고 그런 답답함이 우리나라에 네가 없고 미국에 있다는 걸 알려 주는 것 같아 엄마는 네가 항상 엄마 마음에 있기에 멀리 있기보다는 금방이라도 네가 옆에서 엄마하고 부를 것 같기만 하구나 여행은 즐거운지 그 쪽 날씨는 어떻진 모든게 궁금하지만 팀의 한 일원으로써 훌륭하게 잘 해낼거라 믿는단다 사랑하는 아들 석진아 몸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있기를 기도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