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자 ..덕현아 (여덞번째 이야기)

덕현아~~
정말 장하다 .대단해...
발에 물집이 두 군데나 잡혀 굉장히 아플텐데도..포기하지 않고 행군을 계속
해내는 우리 덕현이!!!너의 멋진 끈기와용기에 엄마는  박수를 보낼게..
부라보~~부라보~~~~
덕현아
지금은 물집이 잡힌 그발이 너무 쓰라리고 아프겠지..하지만 그것을 참고
이겨내는 그순간 그상처가 주었던 아픔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아주
큰 기쁨과 보람을 분명 느끼게 될거란다
덕현아 예전에 공부했던 아주 두껍고 글씨도 작게 쓰여진 grammar영어책
생각나니? 아주 큰 형들도 지루하고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했을 그런 책이었는데 덕현이는 매일매일 공부해나갔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페이지까지 공부해내고야 말았지...
마지막페이지 공부를 마친후 엄마에게 달려와서" 엄마 내가 이걸 다했어"
"정말 믿기지 않아"라고 하면서 덕현이 스스로 굉장히 뿌듯해 하던 모습이
떠오르는구나...그책 공부를 마치고 꽤 시간이 지났을때도 덕현이는
가끔씩 그 영어책을 들춰보면서 "내가 이걸 다했어"라는 말을 계속 되풀이
하면서 덕현이 스스로에게 감동했던 모습...덕현이도 기억나지..
지금 덕현이가 힘들게 하고 있는 국토대장정!!
따뜻한 집이 그리워 빨리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을 참고 참으며서
물집이 두 군데나 잡혀 쓰라린 발로 또다시 걷고 걷고 또 걸어서 결국
멋지게 국토를 대장정 해내는 그 순간!! grammar 영어책 몇 백권,아니 몇 천권을 마쳤을때의 감동이라고 해야할까 아니 아니지 감히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감동과기쁨을 네자신이 분명 느끼리라 생각해
그래서 국토대장정이 끝났는데도 덕현이는 수시로 아니 평생 얘기하겠지
"엄마 내가 그 추운 겨울에 국토대장정을 멋지게 해내고 말았어"라고..
덕현이가 멋진 덕현이 자신에게 감동하면서 말이야..
덕현아 오늘부터는 너 스스로 너자신을 많이 칭찬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렴.. 네가 생각해도 너자신이 굉장히 멋지고 대단하지!!
"안녕 내이름은 활록"이 네게 주는 영양소보다 더 막강한 영양소를 너자신이 네게 주고 있다는걸 잊지마..알았지 오늘은 덕현이표 울트라 국토대장정 활록을 먹고 힘이 불끈 불끈 솟기를 기원하며..힘내자..아들..조금만 더
힘내자 알았지..엄마가 27일날 널 만나러 갈때 양손에 체리쥬스와 제로콜라를 들고 갈테니..오늘은 널 힘차게 안아주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