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아들. 성구에게~ 5

by 김성구 posted Feb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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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 첫날에는 추워서 넘 걱정을 했는데,오늘은 정말 좋은 봄날이었어.^^
장빈이한테 어제 전화왔다.
아마도 농구,축구 하자고 한듯..
반팔 T입고 농구하는 애들 보니, 성구 생각이 났어.

엄마,아빠는 예배드린 후, 산본 박사장 아저씨와 재만 아저씨를 만났어.
성구 제주도 탐험 갔다고 하니, 다들 칭찬이야~
아빠는 아닌척 하지만  으쓱하던데..ㅋㅋ

성구 없을 때
집 안 살림을 빤~짝, 빤~짝 거리게 할려고 해도 ... 안되네 ^^
헤헤~
  
그래도 성구 돌아오면
뽀송뽀송하게 푸~욱  자라고
이불, 베겟잎, 파자마  다 세탁해 놨어~ ^^

거기서 잘 땐, 무슨 옷 입니?
반바지를 보낼껄~

이것봐..
인간은 역시...
처음엔 춥다고 걱정 걱정을 했는데,
조금 날씨 풀리니
간편한 옷을 ....ㅋㅋㅋ

사진 속에서 성구를 보니까
디게 좋다.
야자수 길을 걸을 때,
대장님 뒤에 잘 따라 가더구나.
베낭 끈 많다고 정신없어 하더니
가슴,허리끈 딱 메고~
포스 나오덴데~ ^^

공항에서 잠깐 인사 드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머리 긴 여자 대장님. 요르단에서 만난 누나랑 넘 비슷하지?
크게 웃는 얼굴이 기분이 좋아지더라.

이제는
엄마도 적응해 가나보다 ㅋㅋ
탐험 중반에 들어서니.
아들 걱정만 하는 편지에서, 수다로 변하니. ㅋㅋ

아픈 곳은 없겠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니까.
엄마는 성구를 매일 보는데,
넌 엄마 보고 싶겠다...

목요일 날 만나자.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사우나 가서 푹 피곤도 풀고
엄마랑 ㅇㅇ 눈 쏙~도 하고.

햄멜로 바지 갈아 입었더구나.
역시 알아서 잘 한다니까.~

무엇을 하던지
최선,열정적으로 하자.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그냥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잘자.
내 아들~

PS
그러고 보니 엄마는 맨날 PS를 남기네. ㅋ
뭔 말이 그리 많은지 ^^
twitter에서도 된다 해서,얼른 했다.^^
엄마 기계치 잖어. ㅠ
너가 있을 땐, 금방 금방 해줬는데...

너의 빈자리가 크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