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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1.07.19 09:56

사랑이 해리에게1

조회 수 243 댓글 0
작은영웅의 모습으로 출발한 해리.
엄마를  뒤로하고  떠나는 해리의 얼굴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 감당해야할 고통과 그 후의 맛 볼 성취감이 뒤섞인 듯한 묘한 표정이 엄마를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하고 걱정하지마라고 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렇지만 엄마는 해리가 잘 해내리라 믿는다.  
그래서 작년 한강 종주 때처럼 불안해하고 걱정하지 않으련다.
그건 해리도 원치 않을 것이기에 말이다.
나의 사랑 해리야.
네가 행군하는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해 보라고 한 말 취소할게.
걸을 때는 힘들어서 아무 생각을 할 수 없다는 네 말이 맞다.
엄마가 걷지 않아서 그 고통을 모를 것이라고 하는 네 말도 맞다.
그 고통을 알면서도 기꺼이 행군을 떠나준 너이기에 엄마는 더 고맙다.
이 행군은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상에서 맛본 일출은 어땠는지 궁금하구나.
참 불꽂놀이도 했던데 그것이 해리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었으면한다.
사랑이 해리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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