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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 진아.
복돌이네 누나라고 하면 누군지 알겠지? ^ ㅡ ^

구름이라도 그늘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마는
야속하게 구름 한 점 없네.
말 그대로 땡볕이다. 그쟈아?
땡볕에서 걷고 또 걷게 될 스무 일이 더 길게만 느껴질 것 같네.
많이 걱정되지만, 걱정 대신 응원하도록 할게!




선이가 남긴 글이 게시판에 있기에 읽어봤어.
우려했던 대로 선이가 제일 맏언니라고... ^  ^;호호
이번 국토종단에 참가한 다른 사람들보다
선이는 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이 생각은 어때?
그래서 선이가 무언가 얻어 가야 한다는 강박이 있을까봐 좀 걱정이야.
선아, 걷고 또 걸으면서 머릿속을 비우자.
무언 가를 얻기 위해선 먼저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해.
걷고 있을 땐, 걷는 것만 생각하자!
학교에 있을 친구들 생각, 보기 싫게 헝클어진 머리모양, 웅녀(사랑이)생각, 부모님 생각.
모두 내려놓고 걷고 있다는 현재의 사실에만 집중하자!
집중이라는 건, 가장 단순하면서도 여태까지 제대로 하지 못한 가장 어려운 것일 지도 몰라.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던 머릿속을 하나 둘 비워내다 보면 딱 한 가지만 남아서 집중하기 쉬워질거야.

잠시 앉아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 올려다 볼 여유가 생기면,
그때 부모님도 웅녀도 덧붙여 언니생각도 해주렴.
그럼, young Sun 화이팅이야! ^ㅁ^





복돌이를 흠모하던 영진아,
단체 사진 속에서 유난히 잘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 ^  ^
흑인 될라. 모자는 꼬옥~ 쓰고 댕기렴!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라고 하더구나.
어쩌면 지금 걷고 있을 길보다 앞으로의 길이 더 아득하니 멀지도 몰라.
힘들고 지친다고 해서 주저 앉지 말자!
오늘의 경험으론 아스팔트 길이 뜨거워서 주저앉지는 못하겠지? 히잇

누나가 읽었던 책 중에 맘에 들었던 글귀 적어줄게.
“위녕,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네 앞에서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언뜻 네가 보았던 모든 희망과 믿음이 실은 환영이 아니었나 의심될 때,
너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네가 듣지 못한 것일 뿐, 그 자리에서 너를 부르고 있었고.
네가 보지 못한 것일 뿐, 엄마는 그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었단다.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거야.”
                     -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그냥 그냥 맘이 갈피를 못 잡을 때, 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돌아오면, 던파는 나중에하고 한번 쯤 읽어보렴.


힘이 센 영진이랑
힘이 셀 것 같은 영선이랑
건강하게 잘 이겨내기를!
어느 덧 밤이네.
굳나잇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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