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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이 부모님은 배웅 하는데 엄마아빠는 시간을 못내서 배웅도 못해주고 미안했는데.. 네가 쉬크하게 떠나서 고맙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어.
출발하고 음.. 지금쯤 배를 타고 가고 있겠지..
아.. 지금쯤 제주도 도착했을까?
집에서 먹는 것처럼 조금 먹으면 힘들텐데.. 밥은 잘 먹을까?
작년 여름에 제주도 가서 조금만 걸어도 힘들다고 왕짜증냈는데.. 잘 다닐까?
온통 네 생각을 해..
이런 엄마에 비해 너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는거 같아 다행이야.
밥먹는 사진을 보니 고기반찬도 주고 다행히 식단도 좋은거 같고,
사진에서 보니 모자를 안쓰고 다니는거 같은데..
자외선때문에 눈이 더 나빠지니까 모자 꼭 쓰면 좋겠고..
아마 곧 발에 물집도 잡히고 많이 힘들겠지..
그래도 우리딸은 늘 엄마에게 멋진딸이라 잘 이겨내리라 믿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15일 후에 보자..
엄마는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ㅋㅋ
오늘도 어제보다 400g을 뺏당..
엄마도 날씬해진 모습으로 널 맞이할께..
보고싶당 내 딸~
자주자주 글 올릴께..
싸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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