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큰딸 체림아~~ 7/21

by 김체림 posted Jul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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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큰딸 체림~   오늘 많이 힘들었지?
남한에서 가장 높은산인 한라산(1950m)을 다녀온 느낌이 어떠한지
넘 궁금하구나!
태어나 처음으로 일출도 보고, 한라산도 정상까지 밟아 보고
벌써 체림이는 많은것을 얻은것 같은 느낌이네~  대단하다 엄마딸~

아마 잠 잘때 쯤이면 다리가 아플거야 우린 사실 그동안 너무 운동을
안하고 살았잔아~  벌써부터 체림이의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ㅎㅎ

내일부터는 드뎌 머나먼 일정이 시작이구나 너무너무 걱정이 된다.
체림아! 걷는 동안은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항상 힘들때는
너 혼자가 아니라 그 힘듬을 함께하는 대원들을 생각하며
이겨 내거라.  그럴때일수록 대장님의 지시에 잘 따르고 쉬는 시간엔
발 잘 말리고 쿨토시(물을 뭍이면 더 시원함) 모자 썬크림 목도리를
꼭 착용하길 바란다.

나의 편지가 그날 그날 전달되지 않는것 같아 걱정되고 안타깝다
다음엔 더 자세한 너의 상황을 알고 싶어~  자세히 좀 알려줘라~
힘든건 없는지? 아픈데는? 불편한건? 밥은 잘 먹는지? 대원들과는 많이
친해졌는지 혹 특별히 친해진 친구는 있는지 너무 궁금한게 많아  

그리고 체영이 편지도 읽었어?
아빠랑 체영이 서운하지 않게 안부도 좀 물어 봐주고

7월 21일 목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