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모험이란

by 박정원 posted Jul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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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앞에서 웃는다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그에게 속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며,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보답받지 못할, 믿든다는 것은 실망할지도 모를, 노력하는 것은 실패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다. 그러나 모험은 감행되어야 한다. 아무 모험도 하지 않는 이들은 그 순간의 고통이나 슬픔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르나 배울 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될 수 없고, 성장할 수 없으며, 사랑할 수 없고 진정으로 살아갈 수 없다. 자유는 모험한 후에 얻는 것, 모험하는 자만이 자유를 얻게 된다."

엄마가 즐겨 보는 글이란다. 혹시 힘들다면 이 글이 조금은 위로가 될지...
오늘쯤엔 그 일정에 네 몸도 익숙해져 있겠구나.  후텁지근하더니 30분 전부터 여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필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올여름, 변덕스런 날씨와 싸워가며 행진할 널 생각하니 에어컨바람 앞에 있기가 미안해 엄마도 땀흘리며 간접사우나 좀 즐기지.까무잡잡한 너와 어울리도록 주말엔 산도 좀 오르고.

지하철 안에서 널 닮은 한 청년을 보고 한참을 쳐다 보았다. 민망할 정도로. 보고싶다. 말장난도 그립고. 바보라고 놀리긴 했지만 그 게 어디 진심이겠니? 사랑한다는 말의 또 다른 단어일뿐이지. 많이 먹고 잘 자고. 유치하지만 마음이 그렇다. 정원아, 사랑해~! 우리 건강한 얼굴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