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지금쯤 유럽어딘가에 있을 오빠에게-
…안녕. 와.. 누구에게가 쫌 길어졌다?ㅎㅎ
먼 외국에서, 잘 지내?
나는 방학도 하고..하니까, 잘 지내고는 있지ㅎ
편지쓰는거, 두번째네?
한번은 이미 방학몇일전에 학교에서 했고...;;
음...거긴 어때? 어딘지 정확히 몰라서 콕 집어 말할수는 없는데,
외국이니까, 처음(?)이니까, 불편하진 않아?
몇일전에 사진 봤거든? 얼굴, 잘 보이진 않았지만..뭔가 오빠라는 삘이 딱 오더라? ㅋㅋ
그런데..뭐, 모자라던가, 기념품이라던가. 벌써 산거야?
아니, 벌써란 단어는 좀 아닌것 같다. 간지 일주일이 넘어가는데.
거의 매일매일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니까, 뭐 막 특별하고, 그런일은..
아, 맞다.
나 어제 등산을 갔거든? 와…난, 오빠가 돌아와서 꼭 이 산을 올라갔으면 해. 꼭 정상까지. 장난아니더라..^0^;; 진짜 힘들었어ㅠ
진짜 조금 오븐에 넣어 부풀리고, 기름에 튀겨서 말하잖아? 경사가 100˚^^
근데, 가다가 그, 매미허물? 봤어! 신기하더라?!
어..아마도, 오빠가 집에 돌아오면 가기 싫어도 가게 될것같아.
아니, 내가 보내고 만다 진짜!+_+
사진은 많이 찍었어? 기념품은? 에..설마, 진짜 내거 없는건 아니지?
기대는 안..하지는 않지만(..?)!!
음..그럼, 몇일 뒤에 봐!!
-From. 집에서,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