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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벌써 열흘이 지났구나!!!

희준이의 인생에서 큰 자취를 남길 수 있는 날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희준이가 너무 기특하다. 몹시 힘들텐데 사진에서는 그런 어려움이 비춰지지 않아서 또한 기쁘다. 힘들텐데 잘 이겨내고 있는 희준이에게 멀리서 엄마, 아빠의 격려를 보낸다.

태어나 처음으로 날마다 인내를 배우고 있을텐데, 돌아왔을 때 희준이가 우리에게 그런 인내를 행동하는 모범으로 가르쳐 주면 참 좋겠다.
엄마도, 아빠도, 형아도 모두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들이니 우리 막내 희준이가 도와 주리라 믿는다.

엄마는 씩씩하고 부지런한 희준이가 제일 좋다.
말을 아끼고 행동을 낭비하는 희준이가 되기를 바란다. 꼭 지금처럼...
지금 희준이를 지탱하고 있는 강한 정신력을 절대로 잃지않고 소중히 간직해 집으로 가져오기를 바란다.

집에 오면 제일 하고 싶은게 뭘까?
길을 걸으면서 제일 많이 한 생각은 뭘까?
제일 먹고 싶은 것은 뭘까?
가장 감명깊었던 일은 무엇이었를까?
제일 친한 친구는 누구일까?
모두모두 궁금하다.

집에 오면 희준이 혼자 늘 외로운데,
앞으로는 더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겠지!
희준이 화이팅!!!

희준아, 우리 서로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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