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동생~5

사랑하는 아들 효석아!
어제는 서울, 부산, 강원도 등에서 비가 많이 내려  무척 걱정했는데,
효석이가 있는 곳은 괜찮다고 하길래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할머니 대구 고모께서 귀한손자 위험한 곳에 보내서 고생 시킨다고  걱정이 많으시다. ㅎㅎ 그렇지만 엄마는 효석이가 씩씩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걱정은 조금만 하기로 했다. 항상 안전에 주의하고, 대장님 비롯하여 대대장님 말씀 잘듣고 재미있게 생활하길바란다. 특히 갑자기 집중호우가 내릴수도 있으니 위험한 순간에는 더욱더 대대장님 말씀 잘듣고 지휘에 잘 따라야한다. 효석이가 떠나고 하루하루가 집안이 텅비고 썰렁하게 느껴지더만 어느덧 반을 넘어서고 있구나.
쨍쟁내려 쬐는 햇님이 많이 원망스럽겠지만  마지막 힘을 내서 좋은결과 이루길 바란다. 오늘의 고생이 먼훗날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아빠가 우리효석이 많이 보고싶은지 매일 매일 아들 사진 찾고 있단다. ㅎㅎ 엄마도 8월5일이 되기만을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힘든 오늘도 멋지게 화이팅하길....  효석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