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아들, 엄마야~~~~

by 정재영 posted Jul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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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빗속에 걱정이 되어 열심히 너에게 편지를 썼건만 뭘 잘못 눌렀는지 다 날라가 버렸다.
ㅠㅠ

그런데 도서관 일처리 하고 싸이트에 들어와 보니 물놀이 하고 있는 사진이 있네. 이게 웬???
그곳이 여기와 달리 폭우가 쏟아지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엄마는 계속 천둥, 번개, 물폭탄? 따위로 계속 밤에 잠을 설쳤단다.
네가 있는 곳도 마치 여기같을까봐.

그러나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대장단의 묘사에 엄마는 갑자기 네가 부러워졌단다.
네가 언젠가 말했지? 필리핀엔 별이 그렇게 많았다고.
이번에 우리나라  전라도의 별들은 어떤지 꼭 이야기 해주라

이제 일정의 중반부에 들어섰구나.
어때?
가길 잘했니?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니?
네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었니?

엄만 재영이가 자신감 넘치는 싸나이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뭐든지 할 수있다는, 큰소리 뻥뻥치는 남자였으면 좋겠다.
(말로만 말고)^^

사랑하는 재영. 엄만 정말 재영이가 좋다.
엄만 정말 재영이가 너무 너무 이쁘다.
우리 아들 정말 정말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