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보경에게

by 김보경 posted Jul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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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보경에게
보경아 정말 무섭게 많은 비가 내리는 구나.
비로 인해 여기 서울은 엉망진창이되었다.
정말 불도 무섭지만 이모가 살면서 물이 이렇게 무서운지는 첨 아니 두번째 알았다.
바로 눈앞에 아무것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엄청 많이 내린다.
어제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혜언니 학교 데려다 주러 이모부랑 갔다가 정말 쌩 고생만 하고 데려다 주지도 못하고, 언니는 지하철 타고 학교가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어.
산이 무너져 내리고, 산사태가 난 쪽에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3층까지 물이 차서 창문 깨뜨려서 나오고, 도로는 비와 차로 정말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어.
언니가 오후에 가는 학원은 건물에 물이 다 차서 인터넷도 전화도 안되고, 모든 수업은 휴강했어.
어제보다는 그래도 오늘은 비가 덜 내리고 있어.
여기 사진이랑 기사보니까 그 쪽도 많은 비가 내린 것 같네.
친구들이 모두 비옷을 입고 걷다가 너무 많은 비로 인해 걷지 못하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하네.
너희들 정말 좋았겠다. 정말 목이 타 죽을것 같은 상황에서 누가 물 한 모금 아니 팥빙수 한 숟가락 준 것 처럼 기분 좋았지?
기분좋게 샤워하고, 열기구 만드는 모습들이 다 밝아보여서 좋네.
정말 씩씩하고 대단한 어린이들이 많은 것 같네.
그곳 오늘 날씨는 어떤지 모르겠네?
많은 비로 후덥지근하지는 않지만, 항상 건강에 신경써. 특히 여름에는 장염이나 배탈이 쉽게 걸리니까 조심해서 음식들 먹고 알겠지?
가장 중요한건 보경이 건강이니까....
오늘도 씩씩한 우리 조카 힘차게 하루 잘 마무리 하시게...
화이팅!!!! 김 ~~~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