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어디까지 왔니? 내딸 가원아~

by 이가원 posted Jul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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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라면 태인까지 왔을까?
이곳 경기도는 정말 물폭탄이 투하된것처럼 엄청난 사건사고가 많았어..
그래서 네가 곁에 없다는게 더욱 불안하지만, 엄마는 우리 딸을 믿는다.
엄마걱정은 늘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넌 보여주니까..

오늘도 우리딸 잘 견뎌 냈구나..
장하고 대견스러울뿐이구나..
작년에 호주여행에서도 불평불만이 많았던 우리딸..
단체 생활 속에서 설마 투덜거리며 불평만 늘어 놓지는 않겠지?

엄마도 체조하면서 혼자라면 포기하고 말았을텐데 함께 하다보니 끝까지 갯수를 채우느라 땀을 뻘뻘 흘리게 되더라..
우리딸도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함께하는 친구들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있는 힘을 다해 따라 걸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여정의 반이 지났는데..
친구들과는 많이 친해졌니?
사진속에서 웃는 모습 찾기가 힘들어서 친구들과 잘 사귀는 우리딸이 힘들어서 짜증만 내고 친구들과 사귀는 걸 거부할까 하는 괜한 걱정도 해 본다..
대대장님 말씀은 잘 듣고 규칙도 잘 지키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저것 궁금해 지는구나..
우리딸 도착해서 엄마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세세하게 해 줄 딸을 기대해 보지만..
쌩콩맞은 우리딸은 "그냥 그랬어" 달랑 이렇게만 말해 버릴까봐 겁이난다..
다녀와서 힘든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 마음속에 많이 많이 담아서 엄마에게도 들려주길 기대해 본다..

보고싶은 엄마 딸! 가원아..
오늘도 많이 피곤하겠구나..
잘자고..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