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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1.07.28 23:42

영욱아7

조회 수 238 댓글 0
아들, 보고 싶은 너무나 사랑스런 아들. 이젠 엄마 아빠도 지쳐간다. 너 없는 우리집 완전 심심, 쓸쓸이다. 우린 너무 조용히 하루 종일 거의 말도 안하고 지낼때도 있다. 네 누나도 점점 미쳐간다. 네 책상 앞 칠판에 네 이름을 가득 써 놓았더라. 심지어 책상 유리에 마카펜으로 네 이름을 쓰고 그 위에 물을 떨어뜨려 놓고 혼자 놀고 있더라. 네 방에 너무 자주 들어가고 암튼 인제 혼자서 중얼거리기까지 한다. 누나가 이정도면 엄마나 아빠는 어느 정도인지 알겠지. 아들 얼른 와라.  아빠는 중간에 널 데려오고 싶다는 말을 너무 자주 한다. 오늘 하루는 어땠니? 사진보니까 우리 영욱이 너무 신나 보이더라. 얼굴 표정도 너무 밝고   우후 이미 야생 숫컷 호랑이가 된 거야. 든든하던데. 엄마가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얘기같은 영욱이를 너무 모르고 있었나봐. 이제 돌아오면 밤길에 항상 너와 같이 다닐래. 너무 든든할 것 같아. 나머지 시간들도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고  마음 깊이 너만의 씨앗도 많이 심어오렴.  크크 널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며 잘게. 아들아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알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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