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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수산이에게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며칠째 비가 퍼부었어.
우리집 아래 계곡이 범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빠가 짐을 싣고 마당까지 차를 대어 놓은 상태여서
아빠 차가 갇히고 말았단다.
물이 빠지고 나서도 땅에 흙이 실려가서 바위만 삐쭉 삐쭉할텐데,
포크레인으로 작업하고 어쩌고 며칠 걸려서 아빠차를 뺄 수 있을 것 같아.
날씨가 아열대로 바뀌어 가는지, 불볕 더위 아니면 폭탄 소나기라니....
그래도 알궂은 날씨는 국토종단텀험 경로를 잘도 피해 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강산이는 가끔 울면서 역성 들어 줄 사람으로 누나를 찾는다.
태어나서 수산이랑 함께 한 시간이 따지고 보면 많지도 않는데, 하나 뿐인 혈육인 누나가 많이 그리운가 보다.
엄마, 아빠는 홈페이지에서 네 사진을 찾고 활동일지를 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연단다.
어제는 열기구를 만들었다는데, 동화에 나오는 만큼 사람이 탈 수 있게 크지는 않았겠지? ㅎㅎㅎ
우리 수산이 태우려면 완전 커야할텐데 ㅎㅎㅎㅎ
사진속의 수산이가 즐겁고 밝은 표정이라, 엄마가 마음이 편해 농담이 다 나오는 구나.
이제 고등학생 되면 이렇게 긴 시간을 투자해서 또 국토순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남은 시간 열심히 참여하고 멋진 수산이가 되어 돌아오길 기다리마.
사랑한다. 딸^^

2011. 7. 29

화천에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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