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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횡단
2011.07.29 14:31

NO 1 요니야!! (5)

조회 수 188 댓글 0
보고실은 아들에게..
용아!!! 어젯밤도 좋은 꿈 꾸고 편안히 잘잤니??
그제께 쫌 쉬어서 어제 행군은 덜 힘들었겠지..아니 쉬었다해서 더 힘들었나??
어제 사진에서도 울아들 얼굴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단다. 처음 사진보다는 나아졌는데 그래도 집에 있을때보다 더 마른거 같아서 엄마 맘이 쫌 짠하다.편식도 심하고 원래 밥도 잘 먹지않는데 요즘은 어떤지 엄청 궁금하네..그래도 뭐든 먹어야 걸을 수 있으니까 주시는거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두 먹었으면 좋겠다.
용휘 연대는 깃발에 먹거리를 잔뜩 써 놓았던데 우리 아들은 뭘 써 놨을까?? 치킨..피자..햄버거...등등등
먹고 싶은것도 하고 싶은것도 모두 다 참고 꿋꿋하게 행군하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서 우리 가족들도 맛난건 용휘오면 먹기로 했단다. 그래서 요즘 우리집 식탁엔 김치하고 풀밖에 없어..돌아오면 우리 용휘가 좋아하는거 같이 먹자..ㅎㅎㅎ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무사히 마무리하길 바랄께..
남은시간도 화이팅..*^^* 사랑한다 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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