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에게 보내는 4번째 편지

은지에게 보내는 4번째 편지
왜이리 보고싶냐 우리딸!!!
아들 군대 보낸 부모 심정이랄까 ㅎㅎ
이제 일주일 후면 네 얼굴을 볼수있겠구나
전주를 지나 익산으로 향하고 있다지
너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훗날 살면서 힘든일이 생기면 이번 여름을 떠올려봐.
그러면  다시 힘이 날꺼야. 이번 여름은 네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로 남을꺼야
오늘 사진보니 얼굴이 좀 핼쓱해보이더라 .
나중에 만나면 얼굴은 V라인 몸매는 S라인이 되어 못 알아보지는 않겠지?

아참 ! 엄마 아빠 편지는 잘 받았냐?
그리고 요새 소설은 쓰고 있니? 소설 쓸거라고 공책도 갔고 갔는데.
매일 탐험일지는 잘 쓰고 있냐? (너 일기 잘 안쓰잖아)
아무튼 건강에 주의하고.
피할수 없다면 즐기라는말이 있잖아.
힘들지만 즐길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으면 해.
      _엄마가_
       2011.0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