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를 위해

승호에게
너가 남긴글은 잘 보았다. 인생에 한걸음 더 내딪는 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아빠는 대견스럽구나 이젠 힘든것을 지나 그 가운데 즐거움을 찾아보자 자연의 아름다움과 또래집단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통한 동질감등 많은 체험과 놀이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거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들도 많지만 그 속에 나눔과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사람들을 통해 아직도 세상은 희망과 빛을 볼 수 있지 아빠는 승호의 선한마음에 용기와 지혜를 더하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며, 국토횡단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봐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을 체험하고 이야기 하며, 우리의 미래를 아름답게 꾸며보는 거야.
아빠는 내일부터 휴가야 엄마와 하정이와 가까운 해수욕장에서 야영할거야 승호가 없어서 이번에는 아빠혼자서 텐트쳐야되는데 힘들겠지 짐도 나눠질 승호가 없으니 걱정이네 3일 동안 승호소식도 못 보고 오로지 기도만해야 되겠다.
몸관리 스스로 잘하고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고 있지만 슬플때나 기쁠때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오늘도 화이팅하고 돌아와서 또 편지를 남길께 ...
사랑하는 아빠가 보냄
                                                                        2011년  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