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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영선, 영진아 ♥ 아빠야!!!
고생이 많지?
해남에서 출발하여 2~3일이 지나면
조금은 적응이 되어 그 이후부터는
여행을 즐길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많이 힘들다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옛말도 있듯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만 힘든게 아니라
다른 모든 친구들도 힘들 것이니까
내가 좀 더 힘을 내어 다른 친구들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자신이 되어 볼래?

아빠, 엄마도 영선이와 영진이가
많이 보고 싶단다.
그리고 사랑이도 언니와 오빠를
많이 보고 싶어 할걸…….
엄마는 사랑하는 선이와 진이를
멀리 떠나 보내고 매일
눈물을 보이고, 그럴 때마다
아빠는 엄마에게 울지 말라고
하면서도 아빠 또한 눈물이
글썽인단다.

이제 6일정도 남았지?
마치고 나면 많이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움과 함께
뿌듯한 보람과 삶에 자신감이
새롭게 충만 되리라 생각되는구나!

부디 항상 남을 배려하고
모범이 되는 나 자신이 되어
이번 여행이 앞으로 우리 아들딸들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국토종단길에 한발 한발을
힘차게 내 딛을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의 각오를
되새기면서 경복궁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8월5일 기쁜 마음으로 씩씩한
우리 아들딸을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그래도 공부가 제일 쉽지? 쿠쿠쿠♬♬♬
이따 보~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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