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전주의 기억

by 한결 posted Jul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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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엄마다. 지금은 익산에서 쉴 시간인데.. 눈에 익은 도시 전주를 지났다니 예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잠시 적어본다. 언젠가 엄마랑 예림이랑 결이랑 엄마 뱃속에 있는 예서랑 함께 전주에서 함께 여수로 왔던 날이지. 엄청난 폭우가 내려 아무리 와이퍼로 휘저어도 바로 앞도 구별할 수 없었던 그때 혹시 기억나는지.. 예림이는 뒤칸에서 자고 있고 배가 남산만한 엄마가 운전하는게 불안하여 결이는 어린 나이에도 엄마곁을 지키며 도중에 차를 버리고 가야할지 구례에서 묵어야할지를 조심스럽게 물어보던 한결이...
지금까지 엄마가 어떤 기로에 서서 결정을 해야 할 때 항상 생각나는 그때의 기억이다. 나의 결정을 100% 믿어주고 따라주었던 한결이의 얼굴모습이 떠오른다. 항상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되는 전주의 추억이다. 그런 전주에서 오늘 결이가 잤구나..
지금 와서 말하지만 엄마도 그때 너무 무서웠단다. 하지만 니가 옆에서 엄말 지켜줘서 엑셀을 밟을 수 있었지.  고맙다. 결아
그리고 성준이가 발에 물집이 잡혔다고 하네.. 엄마가 줬던 바늘로 물집을 따주고 말려주렴.. 그래야 나머지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거야. 잊지말고 꼭 해줘야 해    넌 형이다. 그리고 넌 한결이다.
승준이 성혁이 태윤이 등 친구들이 안부전화를 한단다. 비가 많이와서 걱정된다고 날이 너무 더워서 걱정된다고 ...  감사한 마음 나중에 전하렴..
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