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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무야!
오늘은 기분이 어땠느냐!
편지글들 보다보니 물집들도 잡히고 혼나기도 했다는데...
우리 금나무는 어떤마음인지 많이 궁금하다.

대성전 앞에서 찍은 사진 들여다 보다가 우리 전금나무 전자시계 찬 팔에 주먹 굳게 쥐고 아빠 보란듯이 있는 모습 보고 아빠는 이런 생각했단다.
아빠 이제는 전금나무 걱정 안해도 됩니다.
금나무 믿어 주세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금나무야! 이렇게 생각해도 되겠지!

남은 일주일 걷고 또 걸어서 아빠하고 만날때 다시 한 번 보여주렴
아빠생각보다 더 훌쩍컸을 금나무의 모습 기대해 보고 싶구나!

엄마는 사진에서 보이는 네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단다.
의젓하면서도 맑은 우리 금나무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형형한 눈빛이 우리금나무 뭔가 달라보인다고 한다.
엄마는 금나무에게 기대하는 게 많은 것 같다...
금나무 편지에서 눈시울 붉어지는 엄마모습 보면서 아빠도 한참동안 금나무사진만 보고 있었단다.

엄마는 금나무 오면 몽이 데려온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기도 하고, 금나무 마중나갈때 어떻게 할까! 생각도 하고.....  시쓰는 것보다 금나무 생각에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것 같구나!
아빠도 몽이 집 만들 생각에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있다.

금나무야!
장독대이야기 하면서 오늘 하루도 우리금나무 생각에 엄마아빠는 시간을 붙잡고 있단다. '엄마마음 읽을께요' 했던 나무편지 떠올리며 해맑은 나무모습 생각하면서 이번 국토대장정엔 어떤 이야기 담아 올까 기대한단다.
아빠하고 몽이 집 만들면서 재미있게 이야기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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