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엄마를 행복하게 만드는 우리아들 준기야.[일곱번째 편지]

by 현준기 posted Jul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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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기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올라오셔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느라
이틀동안  편지를 쓰지 못했단다.
요즘 준기에게 편지쓰는게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궁금하고 생각나고 보고싶고 답답해서 혼났다. ㅎㅎ
지금은 모두 양재동 삼춘집에 가셔서 잠깐 짬내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우리 아들 잘 지내고 있는거지?
일지를 보니 충청남도에 진입을 했네!
우리 아들 대단하다.
나중에 준기가 주변친구들에게 나눠줄 소중한 얘깃거리가 될것이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오길 바란다.
요즘 우리집은 시끌벅적하단다.
재민이가 준기 콩이랑 똘이를 잘 갖고 놀다가
콩이는 사연을 듣더니 콩이는 자기가 침범할게 아니라면서
다시 니 침대에 올려놓더라 ㅎㅎ
형은 여전히 새벽에 나가서 자정에 들어오고
잠이 부족해서인지 까칠하기 그지 없단다.
이제 우리아들 보려면 5일남았네~ 야호~~ㅎㅎ
잘생기고 키도 큰 우리 멋진 준기가 피부가 멋지게
그을러져 온걸 빨리 보고싶다.
5일날 이온음료 시원하게 만들어서 갖고가마~
피자는 덥고 차안에서 못 먹으니 오자마자 집에서 시켜줄테니
에어컨 틀어놓고 자유를 만끽하며 먹거라 ㅎㅎ
오늘 여기는 10시부터 보슬보슬 비가 오기시작했다.
행군하는 우리 준기있는곳은 어떤지 모르겠네~?
안경때문에 니가 불편할거 같아 맘이 않좋다.
아빠랑 잘 상의해서 라식수술을 검토해봐야겠다.
너의 살인적인 미소가 정말정말 너무너무 보고싶다.
몸 건강히 남은 일정 소화해내기 바란다.
짬내서 또 편지쓰께
오늘 하루도 화이팅!!

2011.07.31 준기를 무지하게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