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그리운 나의 딸! 이가원~

by 이가원 posted Jul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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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매일매일 사이트 게시판을 주시한다..
어제는 새벽 4시에 관동팀 사진을 보고 네가 없다며 댓글을 달았다..
아침에 아빠가 중국에서 전화를 했는데..
네 사진이 없다고 했더니.. 단체 사진에 있대..
그래서 다시 들어와 보니 딴곳에 글을 남긴거 있지..

얼굴표정에 불만이 가득해서 엄마가 사실 걱정이 된다..
엄마의 바램은..
네가 이 어렵고 험난한 국토종단을 통해서..
삶에 어려움과 고난이 닥칠때 이번 경험을 돌이키며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자연친화력이 없는 네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감사함을 느끼고..
친구들과 힘든 여정을 함께 하며 우정도 쌓고..
많은 규율이 있는 단체 활동에서 그것들을 잘 지켜나가는 것도 배우길..
또 늘 남겨서 버리는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배우고..
하다못해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기를 바라고..
인생에 노력없이 그냥 얻어지는 것도 없다는 걸 알게되길 바라고..

그러고 보니 엄마는 이번 국토종단에서 네가 참 많은 것을 깨닫기를 바라고 있구나..
우리딸 이런 엄마 마음은 모른채..
투덜투덜 서울까지 오고 있는건 아니지?

우리 딸은 지혜로우니까..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것을 깨달았으리라 믿는다..

이번 주 금요일이면 우리딸을 만나는거야..
기대된다..
좀 더 성숙한 우리 딸을 만나기를 엄마는 학수고대한다..

사랑한다.. 내 딸~ 이가원!
힘내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