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8연대 전우진

by 전우진 posted Aug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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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까지 기다리다 올라온 일지 사진에 없는 나의 보물 제1호..

엄마, 아빤 밤새 별의 별 걱정을 다 했었지만, 다행히
귀에 약간의 화상으로 병원에 갔었다는 탐험대장님의 말씀...
그리고 힘들지만 다른 대원들과 지금 열심히 행군중이라는 소식...

일요일 저녁에 부모님들의 편지가 전달된다던데...
조금만 더 일찍 전달 됐었더라면 아빠가 얘기한 모자와 썬크림 당부를
우진이가 읽고 덜 고생했을텐데..

물집과 화상에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행군이겠지만 씩씩하고
묵묵하게 잘 참고 이겨내고 있을 우진이가 아빤 얼마나 대견스럽고
장한지 모르겠구나.

모쪼록 남은 기간도 점점 체력에서 오는 고통과 더위가 자꾸자꾸
우진이의 발목을 잡겠지만.. 네 곁엔 늘 엄마, 아빠가 함께 하고...
"우진이가 못하면 그 누구도 성공 못한다."라는 자신감으로
한발 한발 서울로 내 딛는 발걸음에 힘을 싣자구나....   파이팅!!

사랑한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