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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무야, 엄마가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무의 두번 째 편지를 받았네!
우리나무의 각오와 진심이 담긴 글이어서
짧은 글이 아쉬웠지만,
엄마는 나무의 깊은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단다.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나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의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무엇보다 스스로 행복한 나무!
엄마아빠는 우리나무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세상의 공기가 분홍빛으로 가득 차는 걸 느낀단다.

세찬 빗줄기 맞으며
엄마아빠의 가슴 한복판을 향해
뚜벅뚜벅 환하게 걸어오고 있는 우리나무
쑥쑥 쑥쑥숙
몸이, 마음이 커지는 소리가  여기까지도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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