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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아들 동희야~
오늘의 일정도 잘 따라가고 있니
흐린하늘과 습한날씨로 불쾌지수가 자꾸만 올라가는데
아들이 걷고있는 길엔 빗방울이 함께하고있지는 않는지...
아들을 혼자 서울로 보내던 그때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의 두근거림이 시작되고 있다
몇일 후엔 아들을 만난다는 기쁨의 두근거림이...^^
지금 성당에는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내일
떠나는 신앙학교 준비로 북적이며 정신이 없다
저마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고 바쁜데도 뭐가 그리 좋은지
삼삼오오 모여 율동과 장기자랑 준비로 신이 났더구나
아들이 국토종단 떠나던 전날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누나랑 엄마도 신앙학교에 참가하여 내일 아침 일찍
봉화로 출발한단다
엄마가 편지 못 보내더라도 서운해 하지말고 씩씩하게
마무리 잘 하고 오길 바란다
훌쩍 커 버렸을 몸과 마음 만큼이나 이해심 많고 여유로워졌을
아들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엄마도 보고픈 맘 꾹 참고 있을게
정말로 건강 조심하고 마무리 잘하렴
늘 마음으로 함께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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