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영욱아10

by 최영욱 posted Aug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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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욱아, 이젠 소리내어 불러보고 싶다. 얼굴 보며 불러보고 싶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불러보고 싶다. 영욱아~~~~~.  어제 오늘 날씨가 마냥 걱정스럽다.   이럴 때 "엄마 걱정 마세요"라고 말해줄 사람이 없네. 이럴 때 엄마가     " 영욱아 걱정마"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미안~ .  날씨가 격해지는만큼 네가 힘들겠지만 그안에서 넌 단단한 차돌이 되어가리라 믿을게. 드디어 우리 아들 정면 샷! 발견. 너무 멋지더라. 얼굴 표정에 편안함과 즐거움도 묻어 있고 덕분에 오늘 하루 기분좋게 시작했어. 우리 가족들 모두 그 사진을 보며 너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했어. 아들아, 사랑스러운 내 아들아. 널 사랑하는 이 마음이 다른 그 무언가로 인해 묻혀버리거나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지 너라는, 네 모습 그대로 가슴 속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살았으면 좋겠다. 널 그리워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우리의 일상 속에 녹아들기를 바란다. 이젠 3일밤!  으흐흐흐 널 만날 수 있다. 우리 영욱이는 무엇을 제일 원할까? 다른 친구들은 원하는 것들이 많던데 네 마음을 상상해보지만 알길이 없네. 이야기해. 알았지. 남은 시간도 아쉽지 않도록 엄마가 준 미션도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시간도 생각해보고, 같이 한 동료들과의 헤어짐을 대비해 한 번 도와주고 챙겨주고 알지? 어디에 있든지 네가 존재하는 이유를 분명히 남기렴.  오늘도 화이팅!  광주는 완전 불볕 더위다. 오늘은 외출도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