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아 안녕!! 어제는 백제문화도 탐사하고 열기구도 타보고 재미있었겠구나!!! 아빠는 열기구 못 타봤는데.. 열기구에 오르면 어지러울거 같다... 그치??? 이제 2011년 중1 여름방학,, 뜨거운 성준이의 탐사 여행이 마지막 도착지를 향해가는것 같다.. 제주도 마라도에서 서울의 경복궁 까지 국토를 종단해 본다는게 얼마나 가슴 벅차는 일인지...우리 성준이 진짜 사나이로서 뜨겁고 보람찬 여름을 보내는거 같다. 아빠는 대학 1학년때 친구와 둘이서 서울에서 출발하여 설악산을 거쳐 동해안을 따라 부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한달간 여행을 다녔는데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고통과 즐거움이 범벅된 그 시기가 아빠 인생에서 정말 자유롭고 뜻깊은 시간이었던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 진단다..... 이제 성준이의 국토종단 남은여정도 2박3일이면 끝나게 되는구나. . 해단식엔 엄마가 참석한다하니 마지막 까지 몸 건강히 최선을 다해 완주하기 바란다...아빠가 쓰는 오늘 이편지가 국토종단여행에서 네가 마지막으로 받아보는 편지일것 같구나... 그동안 우리 성준이 14년동안 키우면서 이렇게 짧은 기간동안 여러통의 편지를 써 본적이 없는데... 그 동안 아빠도 편지를 쓰면서 많은걸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됐단다.. . 이번 너의 국토종단이 너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것을 일깨워 줬던 계기가 된것 같다.. 사랑한다 유성준...우리 가족 모두 새로운 미래를 위해 화이팅...8월 5일 번가운 얼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