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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림아!
길게만 느껴졌던 여정이 이제 끝이 보일라고 그러네
지금 체림이의 심정이 어떨지, 엄마를 보면 어떤 말을 가장 먼저 할지
궁금하다.
방학이라 친구들은 다들 집에서 휴식하며 엄마라 지지고 볶으면서
멍때리고 있을텐데 우리 체림이는 기특하게도 정말 큰일을 해냈구나

국토종단 아무나 하나 !!!
다시는 이런데 참석하지 말아야지 굳은 다짐을 하는건 아닌지? ㅋㅋ
체림아 여자는 평생의 고통중 출산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
엄마들은 자라는 사랑스런 아이를 보며 산고의 고통쯤은 금새 잊어버리고
또 자식을 낳아 기르잖니 대단하지?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것은 '어머니'라 하는지 모르지
(아~ 또 아빠 삐치겠다 ㅎㅎ)

세상은 너무나 공평하단다
땀흘리지 않고 얻어지는 건 없어
혹시 운이 좋아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하더라도
그건 손에 모래를 쥔것처럼 금새 스르르 내곁을 빠져 나간단다.

체림이가 이번 여행에서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다면
분명 체림이는 아주 귀한것을 얻게 될거란다
혹여 지금 당장은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훗날 넌 반드시 자랑처럼 오늘의 수고를 얘기하게 될거야

사랑한다~ 체림아~   그리고 너무 보고싶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친했던 대원들과는 연락처 꼭 주고 받고
나중에 꼭 서울에서 한번 만나자고해라
너무도 소중한 인연이잖니  
아! 참! 겨울방학때 국토횡단 같이 가자구 해봐라
(엄마 딸 맞아 죽을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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