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속상해 속상해..[아홉번째 편지]

by 현준기 posted Aug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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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속상해 속상해..
단체 사진엔 너무 조그맣게 나와서 아들 상태가 확인 불가능이고
스냅사진엔 아들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고.. ㅠ.ㅠ
속상해 속상해.
왜 스냅사진엔 준기가 한번도 안나오는거야?
표정이랑 안색좀 보고싶은데 단 한번도 없어서 속상해 속상해.
2일후면 볼수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매일매일 싸이트 들어가서 확인했건만 어쩜!! 단 한번도 없는거야 ㅠ.ㅠ
아님 대장님이 안 찍어 주시는건지? 속상해 속상해..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행군하기 힘들었겠단 생각이 든다.
날씨도 찌뿌둥하고 비는 오락가락하고
오늘 아들 컨디션 별루일것 같단 생각이 든다.
발엔 물집이 안잡혔는지. 쥐는 안나는지 매우 궁금하다.
체중은 좀 줄었으까?
식욕만 늘어서 오는게 아닐까? ㅋㅋ
궁금한거 투성이군아.
오늘밤부터는 텐트생활이 아니라니 그래도 좀 수월하겠군아.
오늘밤은 편하게 좋은 꿈 꾸거라
해단식이 11시 30분이라고 공지가 떴군아
멋진 얼굴로 보자..
사랑한다. 내아들.

2011.08.03 보고픈 엄마가